우리가 꿈꾸는 이마고웍스의 내일

좋은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나가는 여정, 손태근 CPO가 바라본 이마고웍스의 내일

Platform Group은 어떤 팀들로 구성되어 있고, 어떤 비전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나요?

Platform Group은 이마고웍스의 기술력을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가진 혁신적인 기술들이 실제 사용자의 경험 안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쉽고 안전한, 그리고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어요.

그 중심에는 사용자의 가치와 경험을 극대화하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 흐름을 선도해나가겠다는 비전이 자리하고 있고요. 단순히 기술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기술이 어떤 방식으로 사용자에게 의미 있게 닿을 수 있을지를 끝까지 고민하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합니다.

현재 Platform Group은 User Platform Team, Biz Platform Team, Connect Team, Design Team, QA Team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팀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함께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마고웍스 플랫폼이 디지털 덴티스트리 생태계에서 어떤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고 보시나요? 그 역할을 실현하기 위해 현재 어떤 준비와 실행을 하고 계신지도 궁금합니다.

클라우드 플랫폼의 핵심 가치는 접근성연결성에 있다고 생각해요. 

누구나 복잡한 장비나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필요한 기능에 바로 접근할 수 있고, 사람과 사람, 시스템과 시스템이 하나의 흐름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디지털 덴티스트리 분야도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어요.

예전에는 각기 다른 장비와 소프트웨어가 제각각 작동하고 의사·기공사·환자 사이의 정보 흐름도 단절되어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진단부터 디자인, 치료 계획, 커뮤니케이션까지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어요. 

이마고웍스는 이 변화의 중심에서 기술과 경험을 실질적인 사용성으로 연결하는 플랫폼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단순히 웹 기반 서비스라는 걸 넘어서 클라우드가 디지털 진료 환경의 일상에 완전히 녹아들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거든요.

이를 위한 성능 최적화는 단순히 빠르게 작동하는 수준을 넘어서 치료라는 무거운 결정 앞에서도 믿고 사용할 수 있을 만큼의 응답과 일관성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진료 흐름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커뮤니케이션 구조를 설계하는 데에도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고 있어요. 그래야 비로소 사용자가 우리의 플랫폼을 의료 환경의 '일부’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 같더라고요. 

어깨는 무겁지만 그만큼 우리가 만들어가고 있는 플랫폼이 치과 진료 환경에 진짜 변화를 줄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딥러닝, 3D CAD, SaaS 기술을 결합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이 이마고웍스만의 차별점입니다. 세 기술의 결합은 다른 기업에서는 보기 어려운 시도였고, 이를 통해 실제 의료 현장의 워크플로우를 바꾸고 있어요.

AI와 디지털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이 이마고웍스의 제품 전략과 플랫폼의 방향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떤 방식으로 이를 제품에 녹이고 계신가요?

AI와 디지털 기술은 이마고웍스의 근간이자 사용자 경험을 구조적으로 변화시키는 중요한 축입니다. 

우리는 단순히 기능 단위에 AI 기능을 붙이는 것만이 아니라 플랫폼 안에서 실제로 필요한 순간에 AI 기술이 자연스럽게 작동하도록 설계하는 것에 더 집중하고 있어요. 특히 반복적인 워크플로우를 자동화하거나, 치과 전문가들의 판단과 커뮤니케이션 흐름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이어주는 연결 고리로써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그룹은 이런 기술들이 진료 환경과 맞닿은 순간에 어떻게 작동해야 하는지 사용자 입장에서 실제로 ‘도움이 된다’고 느낄 수 있도록 구조적인 설계와 인터페이스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에 힘을 쏟고 있어요.

Dentbird Crown 개발처럼 플랫폼의 방향성을 보여준 대표 사례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그 과정에서 어떤 비전이 반영되었고, 멤버들은 어떤 방식으로 기여했는지도 궁금합니다.

디지털 덴티스트리를 구성하는 다양한 솔루션과의 연동 기능이 대표 사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클라우드 플랫폼의 중요한 가치 중 하나인 ‘연결성’을 사용자에게 실질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이마고웍스에서 제공하는 AI, CAD 솔루션의 가치를 더 높이는 방향으로 디지털 덴티스트리 워크플로우를 구성하는 구강 스캐너, 밀링 머신, 3D 프린터 등과의 연동 기능을 개발한 바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구강 스캐너로부터 획득된 환자의 데이터를 Dentbird Crown으로 전송해 디자인을 완성하고, 완성된 디자인을 CAM 소프트웨어로 전송해 가공까지 연결되는 과정 속에서 중간에 사용자가 직접 손을 써야 했던 반복 작업들을 과감히 걷어내는 것이 주요 목표였어요. 

이를 위해 연동 플로우 정의, 클라우드 서비스 간 연결, 설치형 소프트웨어와의 연동, 그리고 public API 개발까지 진행했고 그 결과 사용자에게 훨씬 더 매끄럽고 직관적인 워크플로우 경험을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환자 데이터부터 최종 가공까지, ‘클릭 몇 번이면 된다’는 말이 진짜 농담이 아니게 된 셈이죠. 

글로벌 시장을 위한 제품 전략을 세우는 과정에서, 팀과 함께 깊이 고민한 의사결정 사례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어떤 선택을 하셨고, 어떤 결과로 이어졌나요?

이마고웍스가 글로벌 시장을 고려할 때 가장 먼저 마주한 과제 중 하나는 ‘서로 다른 지역의 사용자들이 똑같이 빠르고 안정적으로 제품을 경험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인터넷 환경이나 인프라 상황이 각기 다른 글로벌 환경에서는 물리적인 거리 차이만으로도 성능 차이가 발생하곤 하니까요.

이 문제를 풀기 위해 단순히 솔루션 자체의 성능을 높이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플랫폼 구조와 글로벌 리전 운영 전략까지 팀과 함께 아주 깊이 있게 논의했어요. 어떤 시장을 우선순위로 삼을 지부터 시작해서 서버와 DB 분리, 리전 간 연결 구조, 장애 대응 체계까지 정말 많은 선택의 순간들이 있었고 그때마다 다양한 팀과 의견을 나누며 하나씩 구조를 다듬어 나갔습니다.

모두가 머리 모아 협업한 결과 지리적 제약을 최소화한 글로벌 성능 안정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고 전 세계 어디서든 빠르게 접근 가능한 솔루션이라는 피드백도 실제로 받게 되었습니다. 물론 앞으로도 사용자 위치 기반의 자동 라우팅, 데이터 흐름의 병목 지점을 줄이는 구조적 개선, 그리고 각 리전에 특화된 지원 체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에요.

기술적으로 복잡한 도전이었지만 그걸 ‘함께’ 풀어냈다는 점에서 저희 이마고웍스 팀에게도 꽤 의미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태근님께서 생각하시는 이상적인 팀의 모습이 궁금해요. 그리고 멤버들이 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으신가요?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대화가 잘 오가는 팀이에요.

아무리 뛰어난 사람도 혼자서는 완성할 수 없는 일이 많고, 그렇기 때문에 더욱 서로 필요한 말을 자연스럽게 주고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팀 위클리 미팅이나 원온원, 회고 자리에서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묻어두는 분위기가 생긴다면 그건 개인에게도, 팀 전체에도 아쉬운 일이겠죠.

서로를 존중하면서도 ‘솔직하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팀’, 전 그게 가장 강한 팀이라고 믿고 있고, 구성원들과 그런 문화를 계속 함께 만들어가고 싶어요.

이마고웍스의 내일을 실현하기 위해 멤버들이 지금 가장 집중해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마고웍스의 내일을 함께 만들기 위해 지금 우리가 가장 집중해야 할 건 '내가 하고 있는 일이 가깝게는 이마고웍스 내의 다른 멤버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주는지 생각해보고, 멀게는 그 결과물이 우리의 사용자에게 어떤 경험을 주는지’에 대해 계속 궁금해하고 고민하는 관심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하는 일이 어떤 흐름 안에 놓여 있는지’까지 함께 바라보면 좋겠다는 마음도 들어요.

이마고웍스는 여러 그룹과 팀으로 나뉘어 있지만 결국 우리는 하나의 제품을 함께 만드는 원이고, 서로의 시선과 생각을 자주 교환하면서 더 나은 방향을 함께 찾아가는 팀이 되었으면 해요. 제가 팔불출인 것처럼 보일지 모르겠지만 우리 멤버들 정말 다 멋지고 똑똑한 분들이에요. 

그래서 더더욱 각자의 시선과 생각이 팀 안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고 그게 마음껏 발휘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럴수록 우리가 만들어갈 제품도 더 멋질 테니까요.

저 역시 그런 팀의 한 구성원으로서 멤버들과 더 자주 이야기 나누고, 필요한 곳에 더 가까이 가려고 노력할게요. 

함께 움직일수록 우리가 만들 수 있는 내일도 훨씬 더 단단해질 거라 믿습니다.